BL역지사지

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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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불특정 다수와의 관계, 가스라이팅, 스톡홀름 신드롬, 당사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성관계 촬영 및 유포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날 때부터 시선을 끄는 외모, 싸움 실력까지 주저 없이 휘두르며 제멋대로 살아온 권지욱은 새학기 동아리 술자리에서 한 신입생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선배, 근데 그거 아세요? 아까부터 제 얼굴에서 눈을 못 떼고 계세요.” “조온나 예쁘니까 그렇지, 씨발……. 고추는 달렸냐?” “그거 성희롱이에요.” “성희롱은 지랄이, 별걸 다 트집 잡네. 꼬우면 신고…….” “제 고추 보고 싶어요?” “뭐? 하, 존나……선배를 물로 보네…….” 분명히 예쁘장한 얼굴로 신경을 살살 긁는 신입생에게 본때를 보여 주려고 했는데……. 권지욱은 낯선 천장 아래에서 모르는 남자의 정액을 잔뜩 뒤집어쓴 채 눈을 뜬다. “이, 미친……. 씨……발. 어떤 새끼야, 미친, 미친……. 씨바알! 어떤 개새끼냐고!” *** “예쁜 얼굴만 보면, 좆 못 세워서 안달 내는 것도 그렇고.” “…….” “이 새끼 박을 만하다 싶으면 눈 돌아가는 것도 다 똑같다니까.” 괜찮아. 지금 혼나고 앞으로 안 그러면 돼. 내가 고쳐 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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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곁에, 너를
2 늦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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