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준(June)

라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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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캠퍼스 #공시점 #배틀 #애잔 #힐링 #짝사랑공 #다정공 #호구공 #헌신공 #순정공 #열등감공 #상처공 #몸좋은공 #상처수 #처연수 #미인수 #죄책감수 쌍둥이 형이 죽었다. 형은 아무도 모르는 연애, 말할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었다. 나에게만 그 사실을 털어놓았고 또 그 상대를 소개시켜 주었었다. 예준희 씨.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껏 평생을 함께해 온 나의 형이 떠났다. 죽는 날까지 함께할 줄로만 알았던 예준희 씨의 연인은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사라진 존재가 되어 버렸다. “준이 되어 줘.” 우리는 같은 상실감에 허덕이고 있었다. 껍데기를 원하는 그와 위로가 필요한 나는 그 접점을 놓지 못했다. 나는 그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공: 박하준. 25세. 체대생이자 경영 복수전공.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한 쌍둥이 천재 형에게 콤플렉스가 있다. *수: 예준희. 25세. 디자인 전공. 운명이라 믿었던 연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 생각하고 괴로워한다. *서브공: 박상준(故). 25세. 건축 전공. 회상에 등장하는 하준의 쌍둥이 형으로 준희의 연인이었다. 사랑에 눈먼 너드. 준희와 상준, 두 이름에 공통으로 들어간 글자를 따서 ‘준’이라는 애칭으로 서로를 불렀다. **글 중에서** “예뻐 보인다. 예쁘다. 얘랑 침대에서 뒹구는 게 처음이 아닌데. 와, 갑자기 왜 이렇게 예뻐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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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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