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그놈 맛을 찾아서

유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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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싹찰싹! 이번엔 어떤 놈인가? 변태처럼 수향의 뒤에서 그녀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자신의 존재를 독특하게 알려왔다. 이미 많은 남자들이 거쳐 갔지만, 젖은 골을 따라 부비는 맛이 시작부터 느낌이 달랐다. “넣어도 될까요?” 배에서 나온 맑고 웅장하고 또렷한 목소리가 정중하게 물었다. “아 아 아니. 넹.” 수향이 대답하자 이내 엉덩이 맨 뒤쪽에서 앞쪽으로 썰매를 타듯 미끄러지다 쏙 들어와 버렸다. “우우오하 으ㅁ.” 음부가 팽팽히 꽉 차오르는 느낌, 미칠 듯한 감각에 수향은 신음을 내질렀다. 하지만 그녀의 입은 아까 자신의 뒤를 탐했던, 소파의 팔걸이 앉아 있는 열 번째 남자의 물건에 의해 막아져 버렸다. 열 번째 남자는 그녀의 양쪽 머리를 잡고 자신의 물건을 수향의 입에 물리고 있었고, 열한 번째 남자는 이제 한쪽 손으로 그녀의 한쪽 허리를 붙들었다. 빠르고도 깊게, 깊게 그의 소유물이 미끄러져 들어왔다. 아아, 히익아~~~ 수향은 교성을 내질렀다. 뭔가 달랐다! 이 남자의 맛은 지금까지 남자들과 차원이 달랐다. 어둠 속 어디에선가 서로 경쟁하듯 신음을 내질러대는 여고 동창회 친구들. 그러나 동창생들 중에 자신만큼 쾌감에 넋이 나가버린 친구들은 없을 것이다. 수향은 여고동창회 자리에서 클럽에 온 멋진 남자들과 더불어 친구들과 함께 섹스를 하고 만다. 여러 날이 지나도 그들 중 한 남자와 즐거운 하룻밤이 꿈처럼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있었던 일이라서 그녀는 그 남자의 얼굴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수향은 그 남자와 하룻밤을 잊지 못해 몸의 기억만으로 직접 그를 찾아 나서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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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을 지켜라!
2
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