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늪가에 서 있는 나무
0
나는 나를 소개하는 것이 두렵다. 나이는 올해로 스물. 얼굴에는 큰 화상 자국이 있는, 참으로 보기 흉한 여자이다. 승상이었던 아비가 역적으로 몰린 후 가문도 가족도, 한순간에 전부 다 잃었다. 약하디약한 나는 복수할 용기도, 다시 살아갈 의욕도 가지지 못했다. 그렇게 천천히 죽어 가던, 아니, 죽은 채로 있던 내 앞에 어느 날 천호가 나타난다. 나와는 달리 삶에 대한 의지로 가득 찬. 생사의 갈림길에 있으면서도 생기 넘치는. 그래서 도무지 눈을 뗄 수 없는 남자. 그가 신경 쓰였다. 그를 돕고 싶었다. 그를 구하고 싶었다. 그래서 난, 죽어 가는 그를 살리기 위해 내 몸을 바쳐 주술을 걸었다……. * * * “천호, 너는 눈부시다.” 서서히, 내게 시를 읊어 줄 때처럼 들뜬 마음을 애써 억누른 차분한 목소리로 그녀는 말한다. “생을 아까워하고, 그렇기에 행동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늘 높은 곳을 바라보며, 긍지를 잃지 않고……. 그런 삶을 사는 네가……. 나는 진심으로 부럽다.” 자신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 것일까. 쑥스러웠다. “겁쟁이인 내가 너와 같아질 수는 없겠지만, 하다못해 너와 함께하며 네 꿈을 받쳐 주고 싶다. 나 혼자서는 이룰 수도, 다가갈 수도 없던 꿈이지만 너라면 이뤄 낼지도 몰라. 그러니 너에게 내 목숨을 걸고 싶다.” 서우가 간절히 내 손을 들어 올렸다. “부디 나를 데려가라. 더는 시체처럼 살고 싶지 않다. 나도 이 세상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고 맞서고 싶다…….” 긴 이야기를 마치고, 허락을 구하듯 서우는 나를 바라봤다. 그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까와 같은 당혹스러움은 없었다. 여전히 내키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서우를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그녀의 의지는 존중받아야 마땅했다. “좋다, 함께 가자.”
- 한권소장 : 34코인
- 전권소장 : 코인
코인 지불 후 특정 기간동안 작품을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한권 대여 시 3일, 전권대여 시 30일)
코인 지불 후 기간에 상관없이 큐툰 서비스 종료 전까지 언제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
만화 | 드라마
웹툰 | BL
웹툰 | 무협
웹툰 | BL
웹툰 | 로맨스
웹툰 | 무협
웹툰 | BL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웹툰 | BL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BL
소설 | 로맨스
만화 | TL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소설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BL
웹툰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웹툰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소설 | 로맨스
만화 | 로맨스
만화 | 드라마
만화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만화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만화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웹툰 | 드라마
만화 |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