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그대, 마왕

비다

12

여울은 졸업반 학생에게 F를 준 공감력 제로, 윤 교수를 찾아갔다가 호텔 옥상에서 검은 폭풍에 휩쓸려 시간을 건넌다. 조선 시대로, 육체가 변한 채. “없다. 가슴이 없어.” 그녀는 열한 살 홍주의 몸 안에 갇힌다. 그리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살인의 현장. 살인자는 바로 윤 교수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교수님…… 이세요?” “변칙의 시간 눈을 뜬 인간은 없어야 한다. 너를 잠재워 내 임무를 완수하겠다.” 지옥의 신 흑무. 그는 여울을 죽이고 천신의 임무를 마치려다 저주를 입어 나무 안에 갇히고 만다. “아이야, 나를 이렇게 만든 아이야. 너를 저주한다. 신의 일을 방해한 너 또한 무사하지 못할지니.” 그리고 여울이 스무 살이 되는 날, 흑무는 저주에서 풀려나 검은 눈을 뜬다. 서로 간에 얽힌 저주 속에 묶인 둘.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들은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 앞에 서게 된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달콤살벌한 약혼자
21
2 황후무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