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그 문이 열리면

김로아/마약젤리/이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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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이 열리면, 당신이 - 김로아 혼자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이본느. 어느 비 오는 날, 자신의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온 아름다운 남자 제롬을 만나게 된다. 매혹적인 그에게 사로잡혀 사랑에 빠진 그녀는 밤이 되어야 찾아오는 이 비밀스런 남자와의 만남을 이어 간다. 그러나 하나씩 밝혀지는 제롬의 정체와 그가 숨겨 온 비밀들. 이본느는 진실에 괴로워하면서도 매일 밤, 제롬이 저 문을 열고 찾아와 주기만을 기다리는데. *** “이제 내가 이본느의 안에 들어갈 거예요.” 바로 귓전에서 울리는 목소리에 이본느의 몸이 한차례 바르르 떨렸다. 바동대는 그녀의 허벅지를 여유롭게 쓸어내리던 그의 손이 천천히 거꾸로 타고 올라와 아랫배 위를 쓰다듬었다. “여기.” “으응.” “아니, 아마 여기까지.” 그가 샐쭉 웃었다. “그러니까 도망치면 안 돼. 제대로 느껴 봐요.” ----------------------------------- 마녀를 사랑한 악마 - 마약젤리 신의 아이 아스텔. 사람들은 그녀를 그렇게 불렀다. 모두들 그녀가 왕보다도 고귀한 존재라 생각했지만, 기실 그녀의 삶은 자유도, 미래도, 의지도 박탈당한 삶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충동적으로 가장 비천한 노예, 라키안을 구하며 그녀의 인생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라키안과의 만남. 그것은 불행을 부르는 문이었을까. 구원으로 향하는 통로였을까. *** “오랜만이네요, 누님.” 뺨에 묻은 피를 닦으며 그는 상냥히 웃었다. 나는 황망한 눈으로 폐허가 된 기도실을 바라보았다. 신을 향한 기도가 울려 퍼져야 할 그곳에 시체가 널려 있었다. 성스러움의 상징이던 나의 성의(盛儀) 역시 그들의 피로 얼룩져 있었다. “제게서 벗어나고 싶으시죠? 그가 내 턱 끝을 들어 올리며 고개를 숙이더니 의사도 묻지 않고 입술을 머금었다. 나는 감히 저항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그의 입맞춤을 받아들였다. 포기하세요, 누님. 이젠 단 한순간도 누님을 놓아드리지 않을 테니까.” ------------------------------------ 당신이 닫힐 때, 나는 열린다 - 이인혜 쓰는 족족 망하기만 하는 관능 소설 작가 줄리에타와 쓰는 족족 대박만 내는 스타 작가 베른. 줄리에타는 출판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 작가 베른을 만나 인생을 바꿀 부탁을 하는데-. “글을, 제가 관능 소설을 제대로 쓸 수 있게 가르쳐 주세요.” 관능 소설을 쓰려면 직접 경험해 보라는 베른. 그들의 우연한 만남은 점점 깊이를 더해 가고. 끝내 그 문을 열게 된다. *** 베른이 여봐란 듯 자신의 몸을 세웠다. 차마 남자의 벗은 몸을 보기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자 베른이 그녀의 턱을 단단히 붙잡았다. “잘 기억해. 수업은 한 번뿐이니까.” 작가의 집, 작당(作堂) 느슨한 유대 따듯한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그 문이 열리면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https://blog.naver.com/jakda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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