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맛보게 해줘 [단행본]

무하

242

애인과 친구의 바람 현장을 목격한 밤. “지금 여기서 나랑 한 번만 해요.” 누군지도 모를 남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신이 나가 있었던 걸지 모르겠다. 그것도 아니라면 억울해서 조금 갚아 주고 싶었을지도. “그래서 이제 끝입니까, 그쪽의 복수?” “더 하면 도와주려구요?”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이제 다시는 볼 일도 없는 남자니까. 가볍게 여긴 마음도 없진 않았다. 회사에서 그와 재회하기 전까지는. “앞으로 나랑 딱 한 달만 사귑시다, 그때의 그 보답으로.” “…네? 저랑 뭘… 해요…?” 딱 한 달, 이유도 모를 갑작스러운 제안. 거절했지만, 절대 벗어날 수는 없었다. 차도혁의 그 집요한 시선에서. “뭐가 그렇게 특별했을까, 이 여자는.” 도혁은 확인이 필요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