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서전의 연인[외전증보판]

정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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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규, 5년 차 정형외과 서전. 하필이면 그녀를 구해 준 이가 새 병원장이라니! “내가 널 살려 냈으니 너에 대한 권리는 내게 있어. 넌 내 거야.” 그가 그녀의 뒷목을 거칠게 잡아당겼다. 그의 손은 뜨거웠다. 그녀를 바라보는 눈동자에 일렁거리는 열기도 뜨거웠다. “흣!” 놀란 그녀의 입술 위로 뜨거운 입술이 겹쳐졌다. 하지만 그녀는 입술을 꼭 다물고 고개를 저었다. 입술을 마주한 채 그가 허스키하게 경고했다. “그러니 이제부터 내게만 집중해. 난 욕심이 많거든.” 유서희, 8년 차 스크럽 너스. 목숨을 빚지고도 그를 당당히 거부하는 여자라니! “당신은 병원장님이란 호칭 그대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이 이상 절 곤란하게 하신다면 정식으로 병원에 진정하겠어요.” 그의 가슴을 힘껏 밀치며 서희가 냉정하게 말했다. “그래? 그래, 그럼.” 서희의 단호한 말을 한규는 유유히 맞받아쳤다. 그리고 서희 쪽으로 바짝 당겨 앉았다. “나랑 연애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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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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