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12월의 고백

루하랑

0

#현대물 #오해/착각 #차원이동/영혼바뀜 #책빙의 #할리킹 #재회물 #다정공 #대형견공 #집착공 #사랑꾼공 #순정공 #절륜공 #미인수 #소심수 #단정수 #순정수 #후회수 #달달물 #삽질물 #수시점 연인 박도원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하고 숨어 버린 이하현은 우연히 헤어진 애인과 같은 이름의 남주인공이 등장하는 로맨스 소설을 접한다. 성은 다르지만 이름이 같아 눈길이 가는 것도 잠시, 여주인공이 겪는 상황이 예전의 자신과 겹쳐 보여 그만 읽던 책을 덮어 버리고 만다. 그대로 잠이 든 하현은 낯선 공간에서 눈을 뜨고, 곧 자신이 그 소설 속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천천히 옆으로 돌아누우며 실눈을 떴다. 창문에 드리워진 하얀 커튼 사이로 눈부신 빛살이 쏟아졌다. 커튼? 하현은 잠시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언제 커튼을 달았더라. 그리고 정말 이상하게도, 소설 속에서 이름만 같은 것이 아니라 모습까지 같은 도원을 보자 잊고 있던 감정들이 복받쳐 오르는데. “현아!” 문 너머로 들려온 음성에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잘못 들은 게 분명했다. 하현은 숨도 쉬지 못하고 눈동자만 굴려 문가를 쳐다봤다. “현아, 안에 있지?”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아빠 하나, 아들 하나
2 황후무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