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아들과 연인

유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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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할 때는 엄마라고 하지 마. 부탁이야.” “네.” 성환이 대답하자 호경은 성환의 아랫도리에서 상체를 떼었다. 피아노를 치는 호경은 선천적으로 우아하고 긴 손가락을 가지고 있다. 드디어 그녀는 젖은 두 손으로 부드럽게 성환의 기둥을 쓸다 감아 움켜쥐었다. 단단하면서도 생동감을 가진 탄력이 손안에 가득 느껴졌다. 긴 호경의 손가락으로도 다 쥐어지지 않을 만큼, 가득 들어찼다. 호경은 혀로 그의 알토란같은 꼭지를 살짝 살짝 적셨다. 혀로 요리조리 휘감다가, 그녀는 조그만 입으로 성환의 알토란같은 꼭지를 깨물었다. 그리고 기둥을 삼키고 천천히 움직였다. “하으. 어 ㅁ 아.” 성환은 호경의 옆머리를 두 손으로 틀어잡고 고개를 한껏 천장으로 젖히며 신음을 터트렸다. 엄마, 라는 신음이 또 성환에게서 뱉어 나오려고 하자, 호경은 벌을 주듯 자신의 치아로 그의 탱탱한 줄기를 깨물었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그의 두 개의 볼을 쥐었다 놓았다 했다. “취, 취소할게요. 하앗.” 성환은 희락에 못 이겨 무너지려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참지 못했다. 성환은 장미꽃잎이 출렁대는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호경은 욕조 머리 부분에 상체를 기댔다. 성환은 물이 가득한 욕조에서 그녀를 덮쳐 왔다. “욕조에 물이 빠질 때까지만이야. 아앗. 하.” 호경은 자신의 허리를 살짝 들고 허리 밑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욕조 바닥 마개를 뽑았다. 물이 사르르르 빠지고 성환은 호경의 두 허벅지를 개구리 다리처럼 위로 벌려 밀고 자신의 우람한 남성을 넣었다. “아흣, 흐.” 호경은 성환의 널따란 등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흔들렸다. 욕조에 뜬 장미꽃잎들이 욕조 밖으로 넘치면서 ‘흩날렸다.’ “아하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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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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