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너에게 중독

레드퀸(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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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올려다볼 수 없는 나무라 생각했다. 지은에게 그녀가 보좌하는 민한은 그런 존재였다. 그랬기에 그만둘 날을 코앞에 두고 무작정 입맞춤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인데, 그게 그와의 밤으로 이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또한, 그 한 번의 밤이 그에게 어떠한 것을 일깨웠는지도. “어떻게 다른지 알아? 아침에 모닝콜을 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커피 맛도 달라. 심지어 집무실 향기도 다르고…….” “…….” “가장 다른 건…….” “…….” “그리고 내가 가장 적응을 못 하는 건, 지은 씨가 없다는 거야.” “…….” “그리고 내가 가장 적응을 못 하고 있는 건…….” “…….” “네 입술이 계속 생각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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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하나, 아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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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표님이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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