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바다가 주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비취색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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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어인(魚人)을 연구하는 집안의 차남인 레브. 다른 인간들이 어인을 애완동물 정도로 생각하는 것에 반해 그에게는 연구 대상일 뿐이다. 하여 어인을 장난감 취급하거나 소유하는 일은 전혀 없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루’라는 어인을 만나게 되면서 그의 소유욕이 고개를 든다. “저 어인은 제가 데려가죠.” 하지만 루는 자신의 종족을 지배하려는 인간들을 혐오하기에 그를 뿌리치고, “친구가 예전에 말해 준 적이 있어. 인간들이 바다와의 약속을 잊은 것 같다고. 그렇다는 것은 바다를 향한 감사도, 신을 향한 감사도 없는 거라고. 모든 것을 잊고 욕망에 묶여 산다고.” 그런 루의 반응에 점점 레브의 인도적 죄책감도 눈 뜨기 시작한다. “바다로 돌아가도……, 루는 저를 계속 만나러 와 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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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인한 구속
2 너, 내 사람이 되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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