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우리가 사랑하기 [단행본]

이윤정 (탠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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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타 출판사에서 출간된 작품의 개정판으로 원고 내 일부 장면이 추가되고 문장이 일부 가필되었습니다. “임신이네요.” 사랑보다 먼저 찾아온 책임감. 아이도 어려운데, 아이의 아빠는 더 힘들다. “결혼합시다.” 불도저처럼 직진하는 남자, 정하우. “나한텐 시간이 필요해요. 기다려 주실 수 없어요?” 느려도 너무 느린 여자, 서지수. 그저 피디와 작가로 만난 두 사람이 남녀이기 전에 먼저 부모가 되어야만 하는 속도위반 사랑 이야기 서로에게 한 걸음씩 내딛는 힐링 로맨스 우리가 사랑하기 전 -본문 발췌- “후회 안 할 자신 있어요?” 남자가 물었다. “이 집에 남자를 들인 순간부터 후회했어요.” 여자는 기대감조차 갖지 못하게 만들었다. 원래 이런 여자였다. 남자는 그런 그녀를 좋아하는 자신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볼을 쓰다듬던 남자가 여자에게 짤막히 키스했다. 이렇게 심장이 떨리고 있는데, 왜 모를까. 여자는 눈조차 맞추지 않고 소파 어딘가를 바라다봤다. “생각해 보니 안 될…….” 여자가 고개를 들자 남자는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붙잡고 자신 쪽으로 끌었다. “늦었어요.” 남자의 한마디와 함께 진한 입맞춤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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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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