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아씨의 두 번째 혼례

김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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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를 앞둔 세강이 몸종과 달아났다. 어려서부터 가문끼리 사돈을 맺기로 약조했는데, 졸지에 평생 혼자 살 팔자가 되어버렸다. 가뜩이나 용하다는 무녀가 내 팔자가 박복하다고 했다더니 사실인 걸까. 그 무녀를 어머니와 만나러 갔다가 한 사내와 마주치는데……. “이미 아씨의 마음에 우상 대감의 아드님이 들어앉았는데 무엇이 걱정입니까?” “정화야, 우상 대감의 아들을 본 적이 있느냐?” 갑자기 이게 무슨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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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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