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완벽한 복수의 끝은

핑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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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타인에 의한 다수와의 성관계, 폭력, 가스라이팅, 실금, 항문성교 등 개인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키워드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분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린 황녀, 로벨리아를 찾아온 낯선 손님. “네가 록서스 공작의 아들이야?” “네. 아칸 록서스입니다.” 반짝거리는 은빛 머리카락과 붉은빛이 도는 자색 눈동자, 인형보다 예쁜 미소년. 로벨리아는 아칸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공국, 독립, 그런 얘기를 하던데. 그것 때문에 그런 걸까요?” 하지만, 아칸을 놀이 친구로 삼고 싶었던 로벨리아의 말실수로 황궁에는 피바람이 분다. 반역의 누명을 쓴 록서스 공작은 처형당하고 아칸은 노예로 전락한다. 그리고 10년 후, 이번에는 진짜 반역이 일어났다. “죽여.” 황궁을 점거한 무리 앞에서 죽음을 각오하는 로벨리아. 백발에 가까운 회색 머리칼, 큰 키에 마른 얼굴을 가진 주동자는 그녀를 흥미롭게 바라봤다. “읏……!” 남자의 손이 로벨리아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의 장갑은 원래의 색을 알 수 없을 만큼 피에 젖어 질척했다. 창백하게 질린 로벨리아의 얼굴이 스민 피로 붉게 물든다. 마주 본 남자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안녕. 로벨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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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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