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두 형사

블랙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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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인물·단체·사건 등은 실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전작을 완전개정한 작품으로 삽화 12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공개 외전이 추가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성화로 보러 간 100번째 맞선. 상대로 나온 사람은 2년 전 자신의 동정을 뺏고는 훌쩍 사라져 버린, 하루도 잊은 적 없는 바로 그 여자였다. “2차 갈까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2차는 술집이 아니었다. “네?” “난 연희 씨가 마음에 듭니다. 결혼, 생각 있다는 말입니다. 어차피 오늘 결혼 생각하고 나온 거, 진도 팍팍 나가 보고 싶은데 어때요? 연희 씨가 거절하면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연락 안 드리겠습니다.” 그래, 난 네가 마음에 들어. 천하의 이지한을 미쳐 날뛰게 한 건 네가 처음이었으니까. 그리고 여자에게 안겨 본 경험도 네가 처음이었고. 결혼? 그래, 해! 할 수 있어. 하지만 당한 건 갚아야지. 안 그래? 아무리 복수심에 눈이 멀었다 해도, 술 취한 그녀를 강제로 어쩌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이렇게 만난 건 하늘이 준 기회. 그날의 복수는 하고 싶었다. 물론 그녀가 자신의 말에 동의했을 때야 가능한 일이었다. “좋아요. 결혼……. 그거 해요.” 연희의 입에서 희미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 * * 죽은 파트너를 잊지 못하는 연희와 그런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지한. 다급하게 결혼한 두 형사는 서로에게 아픔이 된 한 사건을 함께 파헤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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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인한 구속
2 너, 내 사람이 되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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