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더 웨이 위 워(The way we were)

마담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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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지수야. 너 이 살 냄새….” “흐응.”… “얼마나 맡고 싶었는지 몰라…….” “흣.” 그가 젖꼭지를 빨아가며 속삭이는 동안 내 몸은 어느새 얌전해져 그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살 것 같아…….” 태선이 얼마를 게걸스럽게 빨던 젖꼭지를 놓아주며 나른하게 속삭였다. 실컷 수유를 받은 아이처럼 만족이 물든 표정으로 그가 고개를 들어 내 눈을 마주했다. 안경너머에서 반짝이는 그의 눈을 보며 내가 먼저 고개를 돌렸다. 그런 상황에서 그의 눈빛을 읽고 싶지 않았다. 몸이 달아올라 나눈 그의 눈빛을 사랑으로 착각하던 나이는 이제 지났으니까. 그에게 눈을 맞춰가며 입을 벌려 천천히 그의 페니스를 삼키는 동안 내 머릿속엔 도망가 있던 이성이 돌아와 명령을 내린다. ‘두고 봐. 당신을 꼭 굴복시키고 말테니.’ 내가 아팠던 만큼, 힘들었던 만큼 딱 그만큼, 돌려줄 거라고. “흐읏, 지수야…….” 태선이 애완용 강아지를 쓰다듬듯 사랑스럽게 내 머리를 쓰다듬어가며 쾌감에 신음하는 동안 나는 맹세를 더욱 다진다. [Have 904에서 봐.] 나는 두 번은 버림받지 않을 계략을 짠다. 한 번 차이는 걸로 얼마나 골수까지 아파봤는지 알기에 이번엔 내가 태선을 미련 없이 걷어차 주리라 단단히 벼른다. 일 년간 그 인간이랑 한 지붕아래 사는 동안 한 300번쯤 실컷 하고 그의 뽕을 있는 대로 다 뽑아 먹고 가차 없이 차버리리라. 9년 전에 그가 내게 했듯이. 나를 차버린 첫사랑과의 우연한 재회 운명의 힘인가? 계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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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치도록 아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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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상화 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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