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그 끝에 남은 것은

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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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관계, 장내배뇨, 피스트퍽, 윤간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너는 알까.” *** 프란 제국의 침략으로 망해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나, 결국 패배하고 만 비운의 왕자 아신 프레이스. 원래도 병약했던 아신은 제국으로 끌려가던 중 결국 죽어버리고 마는데…. ‘하, 체면 차린다고 섹스도 한 번 못 해보고 죽네. 다음 생에는, 거칠고 강압적인 섹스나 실컷 즐기면서 살 테다….’ 아름답지만 차가운 외모에 걸맞게 평생 고고하고 딱딱한 이미지로 살아온 아신은, 사실은 험하게 강간당하는 망상이나 즐겨 하는 변태였다. 눈을 떠보니 전쟁 전으로 회귀한 아신. 아신은 다시 얻은 생에선 제 일신의 행복만을 위할 것이라 다짐한다. 아신은 전쟁통에 왕실을 벗어나 도망가는 데 성공하지만, 이게 웬걸. 제국의 황태자, 카일 엘샤드가 집착적으로 자신을 찾는 게 아닌가? 아신은 결국 붙잡혀 버리는데…. 카일 하는 짓이 좀 이상하다? 설마, 얘 나 좋아하나? 어, 이거… 잘하면 즐거운 섹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겠는걸? *** “닳고 닳은 남창도 아니고…. 아주 하고 싶어 안달이 났네. 혀 좀 섞었다고 좋았어?” 섹스에 익숙해진 몸이 키스 한 번에 느껴대는 것이 기꺼워 아신도 그것을 인정하게 하게 싶었다. 카일이 과장을 조금 섞어 조롱하자 아신이 떨리는 얼굴을 가로저었다. 울상이 된 표정은 서러워 보였다. 카일이 아신의 턱을 붙잡아 입을 벌리게 하며 대답을 강요했다. “거짓말하지 말고. 대답.” 아신이 원망 어린 눈으로 카일을 바라보다 이내 마지못한 음색으로 말을 뱉었다. “네, 좋았어요….” 협박에 가까운 공갈로 얻어낸 답이었지만 카일은 저 목소리에 조금 더 진심이 담겼으면 하는 묘한 오기가 돋았다. 불쌍한 척하는 저 얼굴이 더 적극적으로 좋다고 하는 꼴을 보고 싶다…. 저열한 상상을 한 카일이 이내 무언갈 결심하고 아신의 입안에 손가락을 넣었다. “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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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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