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신의 뜻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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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풍 #판타지물 #차원이동 #왕족 #감금 #초능력 #전생/환생 #회귀 #애증 #시리어스 #피폐물 #미스터리 #삽질물 #성장물 #황제공 #집착공 #광공 #개아가공 #다정공 #연하공 #까칠공 #냉혈공 #능력공 #후회공 #도망수 #연상수 #허당수 #무심수 #까칠수 #굴림수 #능력수 전직 프로게이머, 현직 프로팀 헤드코치 이선호는 자살 시도와 함께 기막히게 벌어진 차원 이동으로 이레네 제국에 떨어진다. 말로만 듣던 바로 그 차원 이동 뒤에 펼쳐질 모험과 성공 따위는 없었다. 신관들의 목숨을 제물 삼아 선호를 직접 소환했다는 황제, 카이엔은 그를 형이라고 부르며 집착한다. 설상가상 정말 내가 황제의 형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나까지 미쳐 가는 건 아닐까 번뜩 겁도 난다. 나는 네 형이 아니라 이선호라고! 미친 황제에게서 도망쳐 이세계에서 꽃길을 걸어 보려는 이선호의 개고생 탈출기. *공: 카이엔 –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독심의 능력을 가졌다. 자신이 죽인 형의 망령에 집착하다 못해 광증이 생긴다. 병을 해결하기 위해 형을 소환하여 그 환생인 이선호를 데려온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제 형이 아니라며 시시각각 신경을 건드린다. 그저 얌전히 나의 형으로 내 곁에서 있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협박도 애원도 소용없는 형이 밉다. *수: 이선호. 전직 프로게이머, 승부욕이 강하다. 시기 좋게 일어난 차원 이동에 새로운 마음, 새로운 시작을 꿈꾸나 이 미친 황제가 걸림돌이다. 카이엔은 이선호를 불러온 것은 자신이라며 집착과 감금을 일삼는다. 나를 나로 보지 않고 오로지 제 형만을 투영하며 말귀 못 알아먹는 황제가 싫다. 이대로 살다가는 함께 미칠 것 같다. 이 미친놈에게서 벗어나 나만의 꽃길을 걸어보려 황성 탈출을 계획해 실행에 옮긴다. **글 중에서** “이제야 말할 마음이 생겼나? 하지만 이미 늦었어, 형.” 황제의 입꼬리가 올라가며 비틀린 호선을 그렸다. 선호는 꽉 다문 잇새로 짓씹듯 힘을 주어 한 자 한 자 내뱉었다. “너는 절대, 키리온을 가질 수 없어.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죽어서조차.” “입 닥쳐.” 황제의 눈동자에서 푸른 불꽃이 튀었다. “너는 영원히, 네 형을 손에 넣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맹세하지.” 선호는 황제의 으르렁거림에도 아랑곳 않고 노래하듯 저주를 퍼부었다. 황제에게 그것은 저주였다. 언령의 속박이 황제의 사지를 묶었다. 그의 심장을 죄였다. 어느 순간 선호의 손목을 잡고 있던 황제의 손이 스르르 풀렸다. 하지만 선호는 위로 들린 팔을 내릴 생각도 않은 채 눈을 감았다. 온몸이 엉망진창이었다. 황제가 축 늘어진 등 아래로 손을 받쳐 그를 안아 일으켰다. 선호는 지친 몸으로 그의 손길을 받아들인다. 바지를 완전히 벗기고 그를 제 위에 앉힌 황제가 선호의 턱을 단단히 쥐었다. 그의 낮은 목소리에서 불길이 일었다. “그럼 내가 지금 취하고 있는 형은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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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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