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단테오

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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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고아원 동기이자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라 여긴 연주의 실종. 그런 연주의 행방을 찾던 희연은 연주의 마지막 행적이라고 짐작되는 단테오 크루즈에 오르게 된다. 세계 최대의 초호화 여객선이자 바다 위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단테오 크루즈에서 연주를 찾던 희연에게 다가온 의문의 남성. 육지와 바다 그 어느 곳의 지배도 받지 않는 그들만의 왕국을 배 안에 만든 단테오 크루즈. 그 안에서의 향락과 향연은 어떤 법도 이 바다 위에서는 소용 없다는 듯이 지옥과 천국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한 가지만 물어봐도 되나요?" "발언권은 없는데. 하지만 궁금해서 들어볼게요." 남자는 희연의 물음에 슬그머니 웃었다. "왜 나죠, 하필?" "희귀해서. 난 희귀한 걸 수집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는 희연에게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 연옥이 끝나면 당신은 내 베아트리체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 어서 날 구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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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2 꿈꾸는 먹잇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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