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어린 짐승

고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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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속상하고 누군가 필요했을 때 지윤의 손을 잡아 준 한 남자. 그리고 그대로 이어진 뜨겁고 진한 밤. 그것으로 끝났으면 좋았으련만, 하필이면 상대는 웃는 개새끼라는 별칭을 지닌, 회장 막내아들이자 안하무인 승현이었다. 그때부터 지윤의 평온한 일상은 그녀보다 두 살 어린 어린 짐승 승현에 의해 휘둘리기 시작하는데……. “내 처음을 가져갔으면 끝도 책임지셔야죠.” “정말 처음이었다고?” “실수든 뭐든 관심 없고, 이제 와서 내뺄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거예요.” “너 어쩌려고 이러는 거야?” “글쎄. 나도 내가 뭘 어쩌려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 “어쩔 수 없잖아. 내가 선배님 맛을 알아 버렸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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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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