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또라이가 빙의하면 나라가 망합니다

놈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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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뭘 경청해 줄까? 요즘 고민거리 같은 거?" "제 요즘 고민거리가 무엇일 거 같습니까?" 웹소설 편집자로 과로하던 소시민이 황제에 빙의했다. 인생이 허무해서 열심히 살 의욕이 없다가도, 최애였던 남주인공을 보면 빙의도 할 만한 것 같다. 전생에 과로사한 것도 억울한데 여기 황제도 처형당할 위기다. 일을 하지 않으려면, 처형을 당하지 않으려면, 여주인공을 도와 혁명을 일으켜 왕정을 부숴야 한다. 이것은 나의 폐위 프로젝트다. * * * * * “폐하께서 원하시는 일이 제가 원하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그게 싫다는 거다. “내가 원하는 것 말고,” “가끔은.” 루카르가 드물게 말을 끊었다. 아니, 처음인가? 나는 놀라서 손을 떼고 루카르를 올려다보았다. 루카르가 천천히 나를 따라 쭈그리고 앉았다. 이런 자세도 처음 보았다. 바닥에 꿇어앉더라도 무릎을 대고 반듯하게 앉던 루카르였다. 다리만 접어 그 위에 팔을 걸치니 시비 거는 양아치가 따로 없었다. 그런데 그게 너무 멋있었다. 루카르는 삐딱한 모습으로 내뱉었다. “이런 마음이 충심이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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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뜨겁게 안아줘 시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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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표님, 사모님이 도망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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