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기꺼이 네 개가 되기로 [단행본]

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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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그를 처음 본 건 당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고 있던 최준구의 자택에서였다. 백무환, 그 자리에 참석한 인간 중 가장 성결한 인격체. 다시 생각하면 정착할 곳이 필요한 정의 본능이 강렬하게 발현되었던 게 아닌가 싶다. “미, 미안한데 나 좀 도, 도와줘…….” “뭐?” 어른들의 사업적 요건을 충족하는 매개로 물건처럼 팔려야 하는 처지. 그것이 연정의 현실이었다. “어떻게 도와줄까.” “…….” “내가 필요하다며.” 강제로 결혼하게 되는 것도 모자라 그의 변태적인 성향을 목격하게 된 정에게 의지할 곳은 오로지 백무환, 그밖에 없었다. “난 네가 키우는 개야.” “하…….” “말 잘 들으면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고, 마음에 들면 맛있는 간식도 던져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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