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동거

로맨스운명처럼 동거

셀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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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지수’로 활동 중인 은수는 사정이 생겨서 동생과 함께 살던 집을 떠나 두 층 위 펜트하우스에 입성하게 된다. 이 펜트하우스의 주인인 줄 알았던 준희는 알고 보니 집주인의 여동생이었고, 진짜 집주인은 갓 귀국한 그녀의 오빠 차준혁이었다. “혹시 준희 남자친구세요?” “차준혁. 준희 친오빠입니다.” 준혁의 또 다른 이름은 천재 프로듀서 ‘하준’. 마침 다음 작업할 곡의 가사를 부탁하려 작사가 ‘지수’를 찾고 있었다. 은수가 ‘지수’인 걸 알게 된 준혁은 작사를 부탁하지만 유명해지길 원치 않는 은수는 거절한다. “‘블루 데이’ 작사가, 지수 씨……. 맞죠?” 준혁의 오랜 설득에 작사를 맡기로 하는 은수. 근데, 곡의 콘셉트가 첫 데이트의 설렘이란다. 데이트는커녕 썸도 타 본 적이 없는 은수는 곤란하기만 하다. 준혁은 그런 은수를 위해 기꺼이 첫 데이트 상대가 되어 준다. “하면 되잖아요.” “……뭐를요?” “첫 데이트.” “…….” “해요.” “…….” “나랑.” 두 사람의 비즈니스인지 썸인지 연애인지 모를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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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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