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너의 밤

정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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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무의식의 발로라 했던가. 그렇다면 혜주는… 진짜 변태인지도 모른다! “먹고 싶어요?” 친분이라곤 전혀 없는 동료가 자꾸만 꿈속에 나오는 것까진 그럴 수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매번, 그토록 야하게 나오는 건지…! “말해 봐요. 그대로 쑤셔 줄까, 아니면 맛있게 빨아 줄까.” 하나부터 열까지 온통 불순하기만 한 꿈속의 남자. 몇 달째 저를 점령해 버린 죄책감의 출처 때문에 배덕감과 욕망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그녀. 하지만 더 이해가 안 가는 건, “매일 나랑 이렇게 저녁 먹을 수 있어요?” 그깟 꿈 따위 가뿐히 넘어 다가오는 그였다. “서툴러도 조금만 참아요. 생각보다 좁아서 조심하는 중이니까.” 꿈에서 도망치려는 그녀와 꿈에서 도망치려는 그녀를 콱 붙들어 매는 그의 알고 보면 운명적인 현망진창 로맨스, <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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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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