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양아치 새끼들

문스트럭

0

※ 본 작품은 내용의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라. 짝사랑 10년 차 신지우는 변화가 필요하다. 아빠 같은 형 노릇 10년 차 고태는 ‘내 동생’ 신지우의 기행이 당황스럽다. *** “신지우.” 백미러를 통해 고태와 시선이 마주쳤다. “가게 이름이 뭔데? 주차되나 물어볼게.” 게이바 이름을 말해 주겠냐? 일단 안전벨트를 풀었다. 놈이 저를 돌아보았다. “왜 대답이 없어. 너 뭐 이상한 데 가는 거 아니지?” 둘이서 차 타고 오면서 저만 뒷좌석에 앉은 이유는 별거 없다. 예전에 싸우다가 열 받아서 못 참고 혼자 내려 버리는 바람에. 그리고 다른 날 또 싸우고 차가 막 출발하려는데 문 열고 내려서 튀는 바람에 어떤 각성 상태를 겪은 고태가 저를 뒷좌석에 밀어 넣기 시작했다. 차일드락으로 아예 가둬 버리려고. 어쩌면 이날을 위해서 그동안 잠자코 ‘차일드락’ 당해 준 게 아닐까. “신지우.” 고태가 인상을 찌푸린다. 창밖을 슥 확인하고 잽싸게 몸을 일으켰다. 운전석 쪽으로 거의 넘어가다시피 해 팔을 뻗었다. 놈이 얼타는 동안 차일드락을 풀고 붙잡힐세라 냉큼 차에서 내렸다. “운전 감사요!” 도망가기 전에 한마디 해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빠. 아들 오늘 동정 떼고 올게.” 한쪽 눈 밑을 쭉 당겨 혀를 내밀었다. 이겼다는 뿌듯함과 약간의 비참함을 가득 담아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기대해.” 고태가 답잖게 감정을 얼굴에 그대로 드러낸다. 황당하단 표정이 점점 짜증으로 변했다. 저를 똑바로 응시하며 안전벨트를 푸는 걸 보고 문을 쾅 닫았다. “으.” 내로남불 통제광 꼰대 미친 걸레 새끼를 뒤로한 채 인파 속으로 뛰어들었다. 지금 저 황소한테 잡히면 최소 2주는 굶어야 한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끊을 수 없는 나쁜 짓 [개정판]
1
2 독보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