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불친절한 새 오빠

김뭉니

134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묘사 및 자보드립, 감금 등의 불호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망친 곳이 겨우 여긴가?” 해나의 머리채를 무자비하게 잡은 그가 노기를 띤 얼굴로 물어왔다. “사, 살려……” 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녀가 다급히 그에게 빌었다. 그 모습에 헛웃음을 친 그는 매트릭스 위로 여체를 무자비하게 내던진 후 말했다. “그 말은, 나한테 박히면서 해야지.” 이혼한 부모님 대신 저를 키워주셨던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어쩔 수 없이 K그룹의 회장과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던 해나. 모든 것이 불편했지만, 그중 특히 그녀를 불편하게 만든 건 회장님의 외아들이라던 채혁이었다. “어…… 아, 안녕하세요. 오……빠.” 용기 내어 건넨 인사조차 받아 주지 않고 무시로 일관하던 불친절한 새 오빠, 채혁. 처음엔 그저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러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가, 곤히 잠이 든 저의 몸 위에 올라타 멋대로 범하기 전까지는. “네가 그런 눈을 할 때마다…… 꼴려서 미칠 것 같아. 알고 그러는 건가? 응?”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려던 해나의 입을 막은 그는 되레 뻔뻔스럽게 굴며 그녀를 절망시킨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