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그놈 속사정

레니양

5

“당신을, 갖, 갖고 싶어.” 젖혀진 목에서 작은 목울대가 오르내렸다. 그 말끝에 조금이지만 진수의 움직임이 느려졌다. “웃기고 있네.” 하체는 이미 엉망진창이었다. 진수는 의자에 앉아 좆만 꺼내고는 시연을 쳐다보았다. “날 갖고 싶다고?” 시연의 애원하는 목소리를 즐기기라도 하는 듯, 진수의 다른 손이 그의 페니스를 잡고 질구 아래로 쭈욱 내렸다. “시연아. 우리 계약 조항 잊었어?” 시연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하지만 진수는 여유, 그 자체였다. “사사로운 감정 따윈 섞지 않는다.” “차시연. 다음 조항.” 진수의 눈은 이미 식어 버렸다. 차갑고 시린 눈길에 시연의 입술이 떨어졌다. “계약을 즉시 파기한다.” 욕구는 풀었고, 신사적이며, 감정에 자신만만하던 그 남자가, 다시 시연을 찾았다. “계약 파기는 없어.” 단호한 목소리에 시연의 속옷이 흠뻑 젖어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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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인한 구속
2 너, 내 사람이 되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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