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마이 센트(My scent)

위캣

438

#현대물 #오메가버스 #할리킹 #동거/배우자 #다정공 #능글공 #집착공 #재벌공 #사랑꾼공 #절륜공 #존댓말공 #미인수 #다정수 #순진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임신수 #상처수 #페로몬잃었수 #달달물 #3인칭시점 권수혁 X 다은우 카페에서 일하는 스물세 살의 오메가, 다은우. 연인과 평범한 일상을 살던 은우는 어느 날 자신이 알파와 오메가에게 나타나는 희귀병, ‘페로몬샘 괴사’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한쪽 페로몬샘을 아예 들어내고, 나머지도 겨우 5%만 살릴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망연자실하는 은우. 오메가로서의 특성을 버려야 하는 기로에 선 은우에게 담당 의사는 페로몬샘 이식 수술을 알려 준다. 타인의 페로몬샘을 이식한다는 사실에 은우는 망설이지만, 연인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수술을 받는다. “미안하다. 나는 내가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그런데 그게 안 돼. 은우, 너로 인식이 되지 않아. 마치 다른 사람과 만나는 기분이야.” 하지만 큰소리치던 연인은 막상 은우에게서 낯선 향이 느껴지자 아직 회복 중인 은우에게 그대로 이별을 고하고 만다. 은우는 연인이 떠나고 홀로 몸을 추스르며 다시 카페에 출근하지만, 낯선 페로몬이 느껴질 때마다 괴로워한다. 세면대를 붙잡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자신의 몸에서 낯선 페로몬이 느껴졌다. 찰싹찰싹 소리가 나도록 몸을 털어 댔다. 샤워기로 엉금엉금 기어가 자신의 몸에 붙어 있는 오메가의 발정 페로몬을 씻어 냈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은우의 몸으로 쏟아져 내렸다. 그런 은우에게 카페 손님이었던 수혁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알파인 수혁은 은우에게서 풍기는 페로몬 뒤에 숨겨진 진짜 은우의 향을 알아채는데. 수혁은 은우에게서 흘러나오는 달큼한 체리 향에 살짝 섞여 나오는 상큼한 향을 느꼈다. 그에 본능적으로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체리와 귤의 향이 어우러져 맛있는 과일주스를 머금은 듯했다. 그러나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려 그 찰나의 페로몬이 아쉬웠다. 은우의 목덜미에 코를 박아 흔적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다. “은우 씨 향이 너무 좋네요. 정말 잘 어울려요.” 그에 멍하니 수혁을 바라보고 있던 은우의 눈동자가 작게 떨렸다. 페로몬을 잃고 다른 이의 페로몬을 제 것으로 삼아 적응해 가는 오메가 은우의 이야기.

불러오는 중입니다.
1 달콤살벌한 약혼자
21
2 황후무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