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여름의 색

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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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일상물 #힐링물 #성장물 #잔잔물 #달달물 #3인칭시점 #무심공 #까칠공 #상처공 #다정공 #순정공 #헌신공 #미인수 #소심수 #순진수 한 그루의 소나무가 지키고 있는 고고하고 푸르른 섬, 외솔도. 올해도 공모전에 낙방한 작가 지망생 수온은 형의 부탁으로 갑작스레 외솔도의 작은 별장에 내려간다. 아무도 찾지 않는 섬에 틀어박혀 한 계절을 조용히 나고 돌아오려던 그의 계획은 별장 관리인 노아를 만나게 되면서 완전히 틀어지는데……. 민박집 주인 겸 서핑 강사 겸 별장 관리인 송노아. 3년째 꿈만 먹고 사는 작가 지망생 유수온. 두 사람이 함께 그려갈 이 계절, 이 여름은 과연 어떤 색일까? *공: 송노아(32) 외솔도 태생으로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홀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별장 관리, 서핑 교습까지 하루를 빠듯하게 살아가는 워커홀릭. 연애에 통 관심이 없어 보이는 그에게도 가슴 깊이 묻어둔 첫사랑의 아픔이 있다. 갑자기 떠맡게 된 수온으로부터 다 잊은 줄 알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수: 유수온(30) 3년째 공모전 낙방 중인 작가 지망생. 극심한 멀미를 이겨내고 도피처로 찾은 외솔도에서 의도치 않은 여름 밥벌이를 시작한다. 천혜의 자연과 따뜻한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씩 자존감을 회복하던 와중, 까칠하다가도 한없이 다정해지는 노아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끼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글 중에서** “예쁘다.” 예쁘다. 수온의 감탄 어린 목소리 뒤로, 노아 역시 같은 말을 나직이 읊조렸다. 그의 시선은 처음부터 반딧불이가 아닌, 수온을 향해 있었다. 금세 반딧불이에 에워싸인 수온이 작은 원을 그리며 느리게 주위를 돌았다. 어느새 피곤이 가신 눈에 생기가 가득했다. 역시, 예쁘다. 어둠 속에 숨어 대놓고 수온을 구경하던 노아가 같은 말을 필요 없이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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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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