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나도 미치도록 좋아

라도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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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생겼다고. 으음… 과일로 치자면 딸기랑 바나나를 같이 갈아 만든 맛일 거 같아.” 내 기분 따윈 전혀 상관없는지 경욱이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잠시 고민했다. 우리가 어울리는 친구들이 같으니 대판 싸우긴 힘들었다. 녹음하거나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보여주기 전엔, 친구 중 누구도 내 말을 믿어줄 놈이 없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그는 주변에서 인기가 많았다. 심지어 사귀는 게 아니더라도 한 번만 박혀봤으면 좋겠다는 놈들까지 있었다. 그러니 자칫 관계가 틀어지면 나만 따돌려지게 될 가능성이 컸다. 어떤 놈은 그에게 박혀보려다가 실패해서 모함하는 거라 할 수도 있었다. “어쩌지? 난 네가 무슨 맛일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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