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리셋합니다

BL오늘도 리셋합니다

※ 자의적, 타의적 죽음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 본 작품은 팬반응이 포함되어 있으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망돌 D.I.Y.의 리더 박여울은 사생에게 같은 그룹인 '진유림과 이든 사이에 끼어들지 말라'는 말과 함께 살해당한다. 이후 이유도 모르는 채 회귀하고, 다시 죽기를 반복하며 지쳐 가던 박여울은 사생에게 들었던 말을 떠올린다. 그렇게 진유림과 이든이 사귀게 되면 회귀가 끝날 거라 확신한 박여울이 완벽한 엔딩을 위해 회귀를 반복하고. 회귀가 일상이 되어 버렸을 즘, 이전과는 달리 회귀 전 과거 기억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진유림과 이든을 만나게 되는데... * * * 그리고 마침내. 죽음보다 다시 눈을 뜨는 게 더 공포가 되어 버릴 즈음에서야, 나는 이 회귀의 목적을 깨달았다. 1) D.I.Y의 성공. > 이 성공 요소에 나는 필수 요건인지 탈퇴는 불가하다. 대신 내가 리더를 맡는 건 필수 요소가 아닌 듯. 2) 메인보컬인 진유림과 랩퍼인 이든의 관계 개선. > 이라고 쓰고 연애라고 읽기. …아이돌로 1군이 되어도 저 둘의 관계가 파탄이 나는 순간, 어떤 이유로든 나는 죽고 회귀했다. 동시에, 둘이 죽고 못 사는 관계가 되어도 우리 그룹이 망하는 순간 또 죽고 회귀― 이하 반복. 그리고, 숙련된 회귀러로서 보건대. ―이번 회차는 망했다. 빠른 리셋만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