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게으른 황제

제이아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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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군이 도시의 청정기를 부순 그날부터 모든 게 바뀌었다. 시온은 죽어 가는 사람들로 가득한 도시에서 가까스로 생존해 정부군에 들어가지만 반란군과의 싸움은 교착된 채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끝없는 전투와 작전 속에 지쳐 가던 시온에게 떨어진 새로운 명령은 바로 ‘특기자’로만 구성된 1사단과 합동 작전을 펼치라는 것. 어쩌면 이번 작전으로 이 혼란한 세상을 도래하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을지 모른다. 불안과 기대 속에 2사단 부단장으로서 시온은 합동 작전에 참여하지만, “응. 어때요, 마음에 들어요? 내가 다 해 줄 테니까 시온은 즐기기만 해요.” 시온만 보면 추파를 던지던 1사단 부단장은 당연하고. “제대로 안 부르면 여기서 계속 박을 거야.” 다정하고 귀여웠던 2사단 단장, “원한다면 내 체력이 다할 때까지 해 줄 순 있다.” 말수 적고 무뚝뚝하기 그지없던 1사단 단장에다가, “미쳤다고 생각해? 뭐, 그렇게 생각하든가. 너는 그 미친 인간한테 범해지고 있잖아.” 미친 반란군 소속 특기자까지. 작전에 관련된 이들은 자꾸만 시온이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그에게 접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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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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