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스폰 계약

레네이제

24

처음 몸을 팔기 위해 강현의 앞에서 옷을 보두 벗고 검사받던 날, 그가 묘한 눈빛으로 날 훑었다. 그의 침실은 남자를 닮아 단조로웠다. 필요 이상으로 넓은 공간은 불이 켜져 있었는데도 마치 꺼진 것처럼 어둠을 품었다. “남자한테 팔아본 적은 있고?” 무감한 목소리에 몸을 덜덜 떨었다. 나한테 닥쳐올 가혹한 일이 그저 무서워 고개도 들지 못했다. “아니요.” “섹스는 해봤어?” “……아니요.” “여자랑도?” 입술을 바들바들 떨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반응에 강현이 픽 비웃었다. “이제까지 뭐하고 살았냐.” 그의 눈이 정확히 자지를 향했다. “달린 좆 구실도 제대로 못하고 등신이네.” *** 강현의 손이 허벅지를 벌려냈다. 거대한 것이 꾹 맞닿은 선단을 비집고 들어섰다. 이미 딜도를 박아넣은 곳에 억지로 내리누르는 귀두 탓에, 구멍이 찢어낼 듯 벌어졌다. “아, 하아윽.” 발끝을 세게 움츠렸다가 세웠다. 아까부터 달아올라있던 몸이 더욱 흥분으로 몰아쳤다. 딜도를 잔뜩 먹고 있는 구멍이 더 달라는 듯 벌름거렸다. 링이 박힌 거대한 귀두가 입구를 꾹꾹 누르며 진입했다. 딜도와 얽혀들며 들어선 좆이 내벽을 찢을 듯 벌렸다. 충격으로 눈이 커졌다. “아, 주인님, 으, 히익, 아!” 딜도와 남자의 좆이 한 몸처럼 내벽을 긁어대기 시작했다. 느릿하게 뒤로 물러섰다가, 빠르게 안을 내치는 움직임이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하, 으응! 그만, 아아, 응!” “좋아 죽으면서, 뭘 그만하라고.” 싸늘하게 비웃은 남자가 허리를 쳐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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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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