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슬기로운 금욕생활

작은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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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총량의 법칙> 연작! 10살이나 어린 여자를 잡아먹을 수는 없다! 금욕하는 우현과, 어떻게든 꼬셔 합방하려는 빛나의 좌충우돌 로맨스!! 세상에! 정말 보려고 본 건 아니다. 그냥 호기심에 가리고 있던 손가락 사이를 벌렸을 뿐인데, 우람하고 커다란 검붉은 생명체가 보였다. 빛나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눈을 떼야 하는데 도무지 그 음란한 생명체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저게 여자한테 들어간다고? 진짜로? 나신이 된 우현은 침대에 올라 그녀의 복부에 얼굴을 묻었다. 까슬까슬하게 솟은 수염이 배를 콕콕 찔렀다. 슬금슬금 그의 얼굴이 움직이자, 그녀는 빳빳하게 굳어 꼼짝을 할 수 없었다. 설마 꿈이겠지. 대한민국 검사가 설마 처음 보는 여자를 건들려고! 또 꿈이면 뭐, 어때? 현실에서는 그럴 개연성이 제로이니 꿈에서라도 해 보지 뭐. 그녀는 긴장했던 몸에 힘을 뺐다. 슬금슬금 움직이는 그의 얼굴이 가슴에서 멈추자, 야릇한 감각에 발가락을 꼬았다. “흡.” 알갱이처럼 곤두섰던 유두가 그의 입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가슴을 더 내밀고 빨아 주길 바랐다. 술보다 더 기가 막힌 황홀한 감각은 그녀에게 닥친 불행마저도 머릿속에서 밀어냈다. 그에게 잡힌 허벅지는 점점 더 벌어지고, 그곳에서 움직이고 있는 검은 머리는 음란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성되는 감각은……. “하아.” 그를 밀어내려고 뻗었던 손은 어느새 머릿속으로 깊게 파묻었고, 두 다리는 자의적으로 한껏 벌렸다. 좋다. 너무 좋다. 나, 섹스에 소질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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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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