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낙원의 저편 [단행본]

사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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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친구연인 #첫사랑 #재회물 #애증 #순정공 #존잘공 #헌신공 #사랑꾼공 #다정공 #상처공 #절륜공 #정비공 #미인수 #쓰레기수 #순진수 #적극수 #허당수 #유혹수 #얼빠수 #대학원생수 #성장물 #수시점 #서브공있음 “가장 사랑했던 남자와 최악의 방식으로 이별했다.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변한 게 없었고 내 옆엔 애인이 있었다.” 25살의 대학원생 희수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에게 게이임을 오픈하고 조건이 좋은 애인을 사귀면서 안락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지만 사실은 매일이 심드렁하다. 그럭저럭 괜찮은 삶, 그 이상의 특별한 감동을 느낀 적은 너무나 먼 옛날 같다. 희수가 느끼는 결핍의 근원은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사귀었던 남자친구였던 승규이다. 그런 사랑이 삶에 쉽게 찾아오는 게 아닌 걸 알았더라면, 그때 승규에게 그러지 않았을 텐데. 이기적이고 일방적이었던 승규와의 이별에 대한 막연한 후회에 사로잡힌 채 현실을 살아가던 희수는 우연한 계기로 승규와 재회한다. 현재의 안락을 포기할 수도 없고, 과거의 열정을 외면할 수도 없는 희수는 애인과 승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승규는 자신에게 또 한 번 이기적으로 구는 희수를 차마 내치지 못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위태롭게 이어진다. 결국, 희수는 현재의 애인에게 승규와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들키고 마는데……. “승규야. 그때 너 나 좋아하긴 했어?” “…….” “난 그때 너 진짜 많이 좋아했단 말이야.” “하.” “그렇게 끝나버린 거 아쉽지도 않아?” “…….” “승규야, 난 너 생각 진짜 많이 했어. 보고 싶었어.” 나는 승규에게 매달렸다. 그리움에 적신 목소리로 옛날의 우리에 대해 자극했다. 그런 나를 입을 떡 벌리고 바라보는 승규의 눈빛이 크게 일렁이고 있었다. “이제 너 화 풀릴 때까지 나한테 함부로 굴면 되잖아.” “…….” “너 그동안 쌓인 거 있었으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버려.” “씨발 진짜.” 탕. 승규가 조수석 아랫부분을 세게 걷어차는 소리가 들렸다. “넌 사람 갖고 노는 게 재미있어?” “…….” “왜 가만히 잘살고 있는 사람한테 와서 흐트러뜨려?”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그보다도 사실, 승규를 바라보는 나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갈증이 일었다. 어리석은 미련이라고 해도 좋았다. 그냥 제발 승규가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채워주었으면 하고. “애초에 이렇게 될 줄 알았겠지, 너는.” “…….” “그래. 너 원하는 대로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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