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양의 탈을 쓴 늑대에게 잡히다

붉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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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올해 나이 서른! 평소부터 무지 탐이 나던 녀석이 하나 있었다. 보드라운 갈색 머리, 웃을 땐 반달모양이 되는 동그란 갈색 눈. 하얀 얼굴, 오뚝한 콧날. 그리고 키스하고 싶은 입술을 가진 녀석! 네 살이란 나이 차가 있기에 그저 눈요깃감으로 즐기고만 있었는데, 어느 날 술김에 우발적으로(아니, 사실은 계획적으로) 녀석을 덮칠 기회가 왔다. 딱 하룻밤의 즐거움을 위한 선택이었을 뿐인데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녀석의 늑대의 본성이었다. 겉모습은 순진한 양이었으나 그 속엔 무시무시한 늑대가 살고 있었다.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잡아먹을 것인가, 잡아먹힐 것인가! 양의 탈을 쓴 늑대와 어설픈 여우의 한판 승부! 과연 그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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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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