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심장에 피는 꽃

이조영(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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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동자가 진실을 말해 주고 있었다, 언제부터라는 사랑은 없다고. 그처럼 누군가에게 사랑이란, 처음부터 존재하는 것이다. 다만 그 사랑이란 울타리 안에 우희가 들어온 것일 뿐. 그리고 그날부터 우희는 영원히 그 울타리 안에 갇혀 버렸다. 검푸르던 밤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하늘이 되어 버린 에덴 황제의 집이기도 하고, 우희의 집이기도 한 그곳 그의 여자가 되었던 집 그의 정부(情婦)로도, 동생으로도 살 수 없었던 한 여자와 그녀의 세상이 되어 주고 싶었던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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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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