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지극히 윤리적인 화학 반응

독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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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에서 담력 체험을 하던 중 조난당했다. 그것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가 좋지만, 자신에겐 최대 앙숙인 남자와 함께. 언제 구조될지 모르니, 이 순간만큼은 협력하여 목숨을 부지해야 한다! 그래, ‘위기 탈출 넘버원’이 시급한 상황이 맞는데……. “윤 선생님 옆에서 성욕을 버티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서 그래요.” “날이 밝을 때까지 선생님 옆에 누워 있는 상태로 참는 건…… 죽기보다 힘들 것 같아요.” 전쟁 중에도 아이는 생긴다더니, 조난당한 와중에 그와 ‘원나잇’을 치르고 말았다. 다행히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동료 교사와의 윤리적이지 못한 행위가 민망하기만 하다. 사고인 척 실수인 척,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려는데…… “키스하고 싶어요, 선생님.” “전 윤 선생님 마음이 알고 싶어요. 제가 윤 선생님을 바라듯이, 윤 선생님도 저를 원하시는지.” 이 남자는 그럴 마음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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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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