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비터 레인(Bitter Rain)

김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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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첫사랑, 재회물, 계약, 미남공, 다정공, 대형견공, 호구공, 집착공, 연하공, 재벌공, 사랑꾼공, 순정공, 상처공, 절륜공, 존댓말공, 다정수, 평범수, 호구수, 단정수, 연상수, 순정수, 상처수, 오해/착각, 할리킹, 힐링물, 잔잔물, 3인칭시점 * 본 시리즈는 2019년 타 출판사에서 출간된 동명 도서(‘K홍연’ 저)의 외전증보판입니다. 외전 권은 미공개 신규 외전이오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장님, 사표 쓰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기적 같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클로버섬. 은형은 그곳의 리조트에서 낯선 이들과 일하며 가족마저도 등지고 8년간 홀로 살아왔다. 한데 리조트 경영자가 갑자기 고인이 된 뒤 새로 부임해 온 사장이 하필 백연우, 그의 첫사랑이자 과거의 연인인 것. 최악의 방법으로 헤어졌기에 그를 마주하는 것조차 견딜 수 없어진 은형은 곧장 사직서를 갈겨 버린다. 그러나 몇 번이고 사직서를 찢어 버린 백연우는 그를 끈질기게 쫓아다니고. “사표 물러요.” “어디나 사장이 좆같은 게 퇴사의 가장 큰 이유일 텐데요.” 그에게 말도 안 되는 제안까지 해 오는데……? “네 시간을 나한테 맡겨. 평생이라고 말하지 않을 테니까.” * “아직도 무슨 뜻인지 이해 못 해? 난 네가 여기 있는 거 알고 온 거야.” 충격적인 진실을 늘어놓은 백연우는 은형이 내밀었던 사직서를 가져가 눈앞에서 쭉 찢어 버렸다. “내 조건 받아들여. 안 그러면 너 이 섬에서 못 나가.” “……너, 미쳤어?” 아무리 봐도 그가 꺼낸 말들은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8년 전에 헤어진 사람을 찾아오려고 섬이랑 리조트를 통째로 인수하는 또라이가 세상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런데 행인지 불행인지 백연우는 순순히 자신의 정신 나간 행위를 인정했다. “네, 미쳤어요. 고은형 씨, 당신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는데 어떻게 안 미칠 수 있었을까요.” “…….” “그러니까 나랑 연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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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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