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Give everything

은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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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 예전에 내가 했던 말…… 잊지 않았지? 난 이제 젊지 않아. 당신만 좋다면…… 이렇게 함께 있고 싶어. 많은 걸 욕심내는 게 아니야. 미유가 싫다면 결혼 같은 건 생략해도 좋아. 그냥…… 그래, 그냥 내 마음을 나누고 싶을 뿐이야. 정말이야. 미유. 그러니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주지 않겠어?” 역시 그랬구나…… 표시를 내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지만 그동안 그는 힘들었던 것이다. 매몰찼던 내 거절이 가뜩이나 여린 그의 마음에 생채기를 낸 모양이었다. “…… 알았어요. 진지하게 생각해볼게요.” 한 번도 동거 같은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혼자서 생활하는 것이 편할 거라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하지만 지금은 권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나중에 또 다시 거절을 하게 되더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권찬이 편안한 마음으로 쉬게 해주고 싶었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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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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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