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짐승의 유혹

화련

157

오, 마이, 갓! 어느 날 밤, 엄청난 대형 사고를 쳐버린 주원과 태은. 그 사고 이후 두 사람의 입장이 확연하게 엇갈린다. “난 섹스한 여자하고는 친구 안 해.” “난 친구 박주원을 잃고 싶지 않아.” 태은을 바라보는 주원의 눈동자가 먹이를 바로 코앞에 둔 맹수처럼 이글거렸다. “너만 보면 내 여기가 뜨겁게 꿈틀거려. 지금도 당장 네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 네 가운을 벗겨버리고, 보드라운 살결을 만지고 싶다고. 이게…… 내가 너와 친구 사이를 유지할 수 없는 이유야.” “너…….” 태은의 가슴이 불안하게 고동쳤다. 주원의 모습이 낯설었다. 눈앞의 주원은 12년 동안 그녀가 보아오던 주원이 아니었다. 짐승처럼 보였다. 박주원의 가면을 뒤집어 쓴 사나운 짐승. “너 원래 이렇게 야만스러운 짐승이었니?” “남자는 원래 다 짐승이야.” 지그시 태은을 바라보는 주원의 눈빛이 이글거렸다. “특히 안고 싶은 여자 앞에서는 더더욱.”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