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천둥구름 비바람

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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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동거물 #드라마 #로맨틱코미디 #오해 #힐링 #무심공 #까칠공 #초딩공 #츤데레공 #울보공 #후회공 #직진공 #짝사랑수 #가난수 #다정수 #순정수 #얼빠수 #적극수 #순진수 #상처수 #도망수 집도, 모아놓은 돈도, 직업도 없는 불쌍한 남자에게 약간의 동정심을 줬더니 고마운 줄도 모르고 나한테 반했다. ** 서정한은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그 존재를 거의 잊고 살고 있던 사촌 이일조와 마주친다. 가진 것 하나 없이 빈털터리인 이일조의 처지를 동정해 충동적으로 자기 집에 들어와 살게 해줬으나, 서정한은 금세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고 만다. 이일조가 잠든 자신에게 몰래 키스하다 그 현장을 들켰기 때문. “너 뭐하는 거야.” “…….” “변명이라도 해.” 동정심에 기대어 빌붙어 사는 주제에, 생각없이 대범한 사고를 친 멍청한 남자. 서정한은 그 순간 이일조를 진심으로 경멸하게 된다. …그런데 짝사랑을 전혀 숨기지 못하는 멍청한 남자가 가끔 욱할 정도로 귀여워 보이는 건 왜일까? “딱 한 번만 키스해줘!” “그걸 해주면 네가 날 덜 좋아하는데 도움이 돼?” 제 마음이 동정심이라고 생각한 서정한은 이일조에게 제 마음을 적선하듯 조금씩 떨군다. 그리고 어느 새 두 사람 사이에는 몸을 대가로 한 적절한 거래 관계가 성립되고, 서정한은 상냥한 말이나 다정한 애무가 필요없는 이일조와의 섹스에 중독되어 버리는데…. “넌 자존심도 없냐.” “있었는데… 이제 없어.” 그렇게 대답하는 이일조의 표정은 온순하기만 하다. 거칠고 난폭한 관계도 마냥 참아내고, 짧은 키스에도 저를 숭배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이일조. 서정한은 언젠가 이 관계를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도무지 멈추기가 어렵다. 그리고 자신을 짝사랑하는 이일조의 마음을 방치하던 서정한의 내면에도, 질투와 독점욕을 일으키는 감정이 서서히 깨어나는데…. 공: 서정한 “일조야. 넌 나라는 사람을 바닥부터 바꿨어.” 대체로 타인에게 무심하고 가끔은 오만한, 냉정하고 칼 같은 개인주의자. 나이 서른, 미숙한 버릇은 전부 극복하고 이제 진짜 안정적인 어른이 되었다 믿는 그 시점에 사촌 이일조와 다시 만나게 된다. 서서히 모래를 적시는 파도처럼 밀려와 어느새 저라는 인간을 덮쳐버린 거대한 해일, 이일조를 만난 후 그의 내면에는 천둥구름 비바람이 휘몰아친다. 수: 이일조 “널 좋아하게 된 것만큼 나쁜 일은 없어.” 집도, 모아놓은 돈도, 직업도 없는 빈털터리 인생. 9년간 병수발을 들며 간호했던 아버지가 허무하게 돌아가신 후 인생의 목적을 찾지 못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서정한과 다시 마주친 순간, 그의 마음에는 열다섯 살 서정한을 좋아했던 첫사랑의 기억이 다시 피어오르는데… 하지만 무심한 남자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고 나니 쏟아지는 것은 경멸뿐이다. [1조. 연애 규칙. 제1항. 서로 상처 주는 말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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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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