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미스터 발렌타인

십계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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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는 오랜 미련을 정리하러 동료이자 친구인 시원과 함께 옛 애인이 사는 제주도로 향한다. 부디 질척거리는 미련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런데 시원이 욕실에서 자위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부터 옛 애인에 대한 미련 따위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한 손에 쥐어지지 않는 그의 커다란 물건만이 머릿속을 떠다닐 뿐. 희주는 과연 발렌타인데이의 초콜릿보다 더 달콤해 보이는 그것을 취할 수 있을까. *** 아읏. 아아아!” 손가락을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내벽과 부딪쳐 마찰하는 소리가 커졌다. 시원이 그의 옆에 누워 그를 껴안으며 그의 입술에 키스하자 희주가 그에 반응하며 미친 듯이 입술을 빨아 당겼다. 시원은 그의 반응이 흥미로웠다. 성격만큼 잠자리에서도 분명 매력적일 거로 생각했는데 역시였다. 시원이 약지 하나를 더해 두 개를 찔러 넣었다. “아아. 앗. 아파.” “이 정도로?” 희주가 대답 대신 미간을 조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큰일이네, 세 개 정도는 넣어서 풀어놔야 내 게 들어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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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인한 구속
2 너, 내 사람이 되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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