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죽음과 옹주와 검은 개

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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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밤, 궁에 연이은 초상이 일어났던 밤, 자다 깬 어린 화영 옹주는 도둑 주제에 잘생긴 한 남자와 조우한다. “네 이름이 뭐야?” “저는 이름이 없습니다, 마마.” “그럼 내가 이름을 지어 줄까?” “이름이요?” “그래. 살구라는 이름을 네게 줄게. 내가 아끼는 이름인데 특별히 네게 줄게.” 어린 옹주의 한갓 잠투정 같은 말이었다. 그 잠투정 같은 말이 어떤 연을 이었는지도 모르는 그런. 그로부터 12년이 지나 그 초상의 밤 이후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탓에 '귀신 붙은 옹주'라 불리는 화영은 죽은 '살구'와 똑 닮은 검은 개를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궁 안에 기이한 죽음이 찾아오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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