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남자를 추가해도 될까요

조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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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인과의 관계가 시들해졌다. 그렇다고 헤어지고 싶은 건 아니다. 애인도 그런 줄 알았는데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었다. 애인이 내가 아니라 내 친구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그런데 나랑 헤어지긴 싫단다. 거머리나 다름없는 애인을 떼어내기 위한 나만의 복수극. “우리 용철이 같은 타입은 어때?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 건 정말 별로다. 솔직히 말해. 너, 나 몰래 용철이 만나?” 동시에 애인과 친구를 잃게 되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 괜히 시간을 질질 끌다가 점점 초라해지는 나를 보게 되는 것보단 괜찮았다. 그저 내 오해와 착각이었다는 결론이 나면 깨끗하게 사과하고 잊으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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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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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퍼스트 키스(1st K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