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독방에서 XX

배란기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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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 읍……!” 정한의 얼굴에 비해 지나치도록 큰 손에 얼굴이 다 뒤덮였다. “너 도와줄 새끼는 아무도 없어. 아직도 모르겠냐? 교도관도 너 안 도와줘.” 남자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창고 문이 열렸다. 거기엔 운동장에서 마주쳤던 그 녀석이 서 있었다. 녀석은 그때처럼 거리낌 없이 정한과의 거리를 좁혔다. “야.” “…….” “너 나 봤지. 나한테 말한 거야?” “…….” “도와달라며. 나한테 말한 거냐고.” 녀석은 쪼그리고 앉아 정한의 턱을 붙잡고 물었다. 고개를 끄덕이려 했지만 그의 손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 없었다. “대답 제대로 해.” “……네.” “나한테만 대줄래?” 녀석은 정한에게 선택지가 있는 것처럼 굴었지만 사실상 정한에겐 선택지가 없었다. “그럴, 그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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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을 지켜라!
2
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