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깊은 밤 그곳에

이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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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가진 능력 때문에 삶이 고단한 여자, 유리. 조금이나마 편해질 요량에 능력을 썼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유리의 인생은 격랑에 파묻히고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죽고 싶다고 마음을 먹는다. “차, 차라리 날 죽여. 제발 죽여. 그냥 죽여!” 최고의 왕으로 군림하지만 그만큼 외롭기도 한 이안. 어느 날 안개처럼 나타난 한 여인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계의 여인인데다가 어찌 나타나는지, 어떻게 사라지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그녀에게 사로잡힌 이안은 그녀를 잡기 위해 모든 수를 강구하기 시작한다. “안 돼! 안 돼! 또 이대로 보낼 순 없어! 안 돼!” 조폭의 보스로 누구든 그의 명령을 거부하는 이는 없었다. 그의 눈과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한 여인만 제외하고. 그녀를 잡고자 하는 일념에 해서는 안 되는 일마저 해 버린 형석. 그 일로 상처 받았다고 해도 형석은 그녀를 놓칠 수 없었다. “네가 죽게 내버려 둘 줄 알아? 죽는다고 해서 내가 널 놔 줄줄 아냐고? 독한 년! 한 번 안았다고 해서 죽으려 들어,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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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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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