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서방님, 하나도 충분합니다

Y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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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말 거기가 두 개라고요?” 듣고도 믿기지 않아 귀를 문질렀다. 갑자기 산에서 내려온 사내가 배고프다고 해서 먹을 걸 줬더니 혼례를 올리자고 우겼다. 그것도 모자라서 다리 사이에 있는 게 두 개이니 놀라지 말라는 말까지 했다. ‘실성을 한 거야. 그게 아니면 저럴 수가 없지.’ 빗자루라도 휘둘러서 내쫓으려는데 사내가 품에서 뭔가를 꺼내 내밀었다. “이건 금이잖아.” “이것보다 훨씬 많이 줄 수 있어. 어때? 나를 서방님으로 삼을 거지?” 하루아침에 기와집에서 살게 되어 기쁜 것도 잠시, 초야를 치르려다가 기겁했다. “두, 두 개잖아. 정말 두 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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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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