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박제 인형

육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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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던 사람의 배신 때문에 그녀는 더는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아 자신을 박제했다. 화려한 껍질 속 알맹이는 모두 던져 버리고 빈 그녀에게 남자는 그냥 결혼으로부터 할머니로부터 도망치기 위한 방패막이였다. 그렇게 새로운 방패막이를 찾았다. 그런데 이 남자, 그냥 방패막이고 싶지 않은 듯 그녀를 회생시키겠다고 했다. 마음과 몸이 남자를 원하지 않는 그녀를 자꾸만 흔들었다. 그런데 자꾸만 그의 손길에 설레고 떨리기 시작했다. 마치 박제 인형으로 살고 싶지 않은 것처럼. 다시 여자로 누군가의 사랑을 듬뿍 받는 행복한 여자가 되고 싶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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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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